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무서운이야기 "돌아가는 길"

홀짝귀신디여니
| 조회 : 1727 | 댓글 : 0 | 추천 : 1 | 등록일 : 2022-01-16 오후 8:00:29
이 이야기는 내가 군대에 다녀온 지 얼마 안 됐을 때의 이야기다.
군대를 전역하고 열심히 한번 살아 보겠다고 아등바등 일에만
전념하고 있을 때 친구가 전화를 해왔다.

나는 ‘이 녀석, 또 술 사 달라고 전화 걸었구나.’ 하고 전화를 받았다.
그런데 자기네 할머니께서 돌아가셨다며 우는 것이었다.

이 친구는 할머니 밑에서 자란 친구였다.
그래서 일이 끝나자마자 내 애마를 끌고 친구를 만나러 갔다.
그렇게 친구를 만나 장례식 끝날 때까지 장례식장에서 먹고 자고 하며
일을 도와서 거의 일주일 가까이 잠을 제대로 못 잤다.

장례식이 끝나고 우리도 돌아가는 길이었다.
장례식장은 정말 외진 산 중턱에 있었고,
내려오는 길에는 가로등이 세 개 정도밖에 없었다.

그때가 10월 중순이었는데 갑자기 비가 내렸다.
다행히도 나와 같이 상을 도왔던 친구가 보조석에 있어서
그렇게 무섭지는 않았는데 이 녀석이 장례식장에서 술을 많이
마시는 바람에 거의 반 수면 상태였다. 나는 무서워서 계속 깨웠다.

그렇게 가다가 두 번째 가로등을 지날 때쯤이었는데
그 밑에 두 명의 여자아이들이 있는 것이었다.

한 명은 쭈그려 앉아서 무릎 사이로 얼굴을 푹 숙이고 있었고,
다른 한 명은 그냥 고개만 숙이고 있는데 참 처량해 보였다.
사람 된 도리로 비도 오는데 태워야 될 것 같았다.
친구도 태워서 가자고 했다.
친구가 보조석 창을 내리더니 이렇게 말했다.

"어이고, 얘들아. 비 오는데 여기서 뭐 해? 어서 타. 우리가 집까지 데려다줄게."

그런데 아이들은 그냥 무시했다. 내가 말했다.

"야, 멍청아. 네 얼굴 보고 무서워서 저러는 거잖냐."

그런데 갑자기 친구가 얼굴이 하얗게 질려서는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.

"야, 야···! 빠, 빨리 가자!"

"무슨 소리야, 애들 태워야지. 비 오는데 그냥 두고 가라고?"

그리고 내가 아이들을 부르려고 하는데 갑자기 이 녀석이
나한테 욕을 하면서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.

"야, 이 멍청한 새*야! 빨리 밟으라고!!"

이 친구가 평소에는 욕을 전혀 하지 않는 성격인데 갑자기 나한테
욕설을 해대니 당황스럽고도 어이가 없었다.

하지만 상황이 상황이라 나는 친구가 열어 두었던
보조석 창문까지 몸을 빼서 아이들을 보며 말했다.

"얘들아. 그렇게 비 맞고만 있지 말고 빨리 타라니까."

그런데 서서 고개를 숙이고 있던 여자아이의 다리가 보이지 않는 것이었다.
나는 순간적으로 뭔가가 잘못됐다는 것을 깨달았다.
보통 사람이면 대꾸는 않더라도 작은 반응은 보여야 정상인데
이 아이들은 전혀 그런 게 없었다.

처음부터 계속 같은 자세, 같은 모습으로 꿋꿋하고 야무지게 한결같이 있었다.
순간 놀라서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.

그저 멍하니 넋이 나간 채 있는데 친구가 미친 듯이
소리를 쳐서 그걸 듣고 정신을 차렸다.

"야, 이 멍청한 자식아! 밟으라고, 빨리!!"

친구의 고함 소리에 정신이 든 나는 그제서야 액셀을 밟았다.
그 어둡고 험한 산길에서 무려 80km/h는 밟은 것 같았다.
어느 정도 거리가 벌어졌을 때 문득 안정이 찾아왔다.
그래서 친구한테 물었다.

"민성아···. 이제 괜찮아?"

물론 친구가 괜찮냐고 물어본 건 아니고 귀신과 멀리 떨어진 게
맞냐고 물어본 것이었다.

그런데 이 녀석이 완전 얼어붙어서는 거의 눈을 뒤집으려고 했다.
그래서 사이드미러로 확인해 보니 아까 그 귀신 중에 서서
고개를 숙이고 있던 여자아이가 허공에서 몸을 흔들며
차의 뒤를 따라오고 있는 것이었다.

나는 비명을 지르며 액셀을 거세게 밟았고,
그것은 고속도로에 진입한 후에야 끝났다.

친구는 그 일이 있은 후로 반년 동안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했다.
70kg이 나갔던 친구의 몸무게는 그때 53kg까지 내려갔었다.

나는 왜 그렇게까지 되었는지 친구한테 물었다.
그런데 친구가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.

사실 처음 차에 타라고 했을 때 그 여자아이와 눈이 마주쳤었다고···.
그 눈은 살아 있는 사람의 눈과 확연히 다른 눈이었는데
그 눈이 계속해서 보였다고 한다.

지금도 TV에서 누가 죽었을 때 장례식 모습이 보이면 가끔씩
그때의 일을 생각해 보곤 한다.

다행히도 친구는 게임장에서 열심히 아르바이트를 하며
정상적으로 잘 살고 있다.

그날 우리가 본 그 아이들은 대체 무슨 일 때문에 그러고 있었을까.
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똑같은 짓을 하진 않았을까·····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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